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낙연·이재명 21.5%… 윤석열, 첫 10% 후반대 기록
야당 지지층, 윤석열 38.8%, 홍준표 9.2%, 오세훈 6.7%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0%대 후반으로 뛰어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총장의 지지도는 17.2%로,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21.5% 동률)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에 따라 공고했던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가 윤 총장까지 합류한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7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이 대표와 이 지사가 각각 21.5%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지사는 0.1%포인트 올랐다.
윤 총장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윤 총장은 17.2%로 지난달 조사보다 6.7%포인트나 상승했다. 선호도 조사에 이름을 올린 6월 이후 최고치다. 기존 최고치는 7월 조사였던 13.8%다. 윤 총장이 15%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서 압도적 지지 받은 윤석열
윤 총장은 지역과 연령, 이념 성향, 직업 등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 조사에선 강원도가 29.3%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이 20.2%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조사에선 60대가 20.8%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19.1%로 조사됐다. 직업별 조사에선 자영업(22.3%), 농립·어업(19.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상승 폭은 인천·경기(17.2%, 8.3%포인트 상승), 30대(15.4%, 8.7%포인트), 보수층(26.8%, 10.4%포인트), 자영업(22.3%, 9.2%포인트)에서 두드러졌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응답한 응답자 중 38.8%가 윤 총장을 지지했다. 한 자릿 수에 그친 다른 야권 정치인들과 비교하면 윤 총장에 대한 기대는 월등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9.2%로 조사됐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6.7%, 원희룡 제주지사 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7%로 뒤를 이었다.
추미애, 0.6%포인트 오른 3.1%
윤 총장은 보수층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자신의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중 26.8%가 윤 총장을 지지했다. 반면 윤 총장은 중도층에서 20.7%의 지지율을 받았는데, 이낙연 대표 20.5%, 이재명 지사 20.4%와 비슷했다.
안철수 대표는 4.9%로 지난달보다 1.6%포인트 하락했고, 홍준표 의원은 4.7%로 2.5%포인트 떨어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6%로 지난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여권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1%로 지난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지지 후보 없음은 6.1%, 모름·무응답은 2.2%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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