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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켈리ㆍ레일리, 메이저리그 1년 더

입력
2020.11.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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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 AP 연합뉴스

메릴 켈리. AP 연합뉴스


리그 출신 빅리거 메릴 켈리(애리조나)와 브룩스 레일리(휴스턴)가 나란히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구단 옵션을 적용해 켈리와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고 전했다. 켈리는 2021년 메이저리그가 정상적으로 열리면 연봉 425만달러(약 48억3,000만원)를 받는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지명 이후 5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벽을 넘지 못한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 SK에서 뛰었다. 4시즌 동안 119경기에 등판해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린 켈리는 2019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2년 보장 6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1년과 2022년 계약 연장 여부는 구단이 정하기로 했다. 켈리는 2019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올리며 빅리그에 연착륙했다. 올해도 3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잘 던졌지만,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마이크 헤이젠 애리조나 단장은 "켈리가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 내년 투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레일리도 휴스턴과 1년 연장 계약을 했다. MLB닷컴은 "휴스턴이 구단 옵션을 적용해 레일리와 200만달러(약 22억7,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2012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시즌 동안 총 14경기에서 성적이 없던 레일리는 2015년 롯데와 계약해 2019년까지 5시즌 동안 뛰었다. 롯데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레일리는 152경기에 등판해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올렸다. 롯데와 계약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레일리는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지만, 방출대기 조처를 당했다. 휴스턴이 손을 내밀면서 빅리그 생활을 이어갔다. 레일리는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95를 올렸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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