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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에 내정

입력
2020.11.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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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 제공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 제공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손해보험협회의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됐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손보협회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정지원 이사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손보협회는 다음주 중 총회를 열고 회원사 투표를 통해 정 이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덕 현 회장의 임기는 5일까지다.

앞서 손보협회 회추위는 정 이사장과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을 차기 후보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진 전 원장은 후보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은 1962년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7회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과 상임위원을 지냈다. 이후 2015년 한국증권금융 사장, 2017년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거래소 이사장 임기는 이달 1일 종료됐다.

지난 10여년간 손보협회 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 비판 여론이 비등한 2014년 취임한 장남식 전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관료 출신이 맡았다. 김용덕 현 회장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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