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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남은 수능..."마스크 착용, 가림막 적응해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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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남은 수능..."마스크 착용, 가림막 적응해둘 필요"

입력
2020.11.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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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 연습해야
불투명 가림막에 당황하지 않도록 준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1일 앞둔 2일 오전 대전 서구 괴정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자습하고 있다.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1일 앞둔 2일 오전 대전 서구 괴정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자습하고 있다.뉴스1

내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남은 기간은 이제 한 달. 막바지 수능 대비에 여념이 없을 수험생들에게 올해는 필요한 과정이 하나 더 남아있다.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한 방역 준비다.

입시전문가들은 2일 "마스크 착용, 가림막 설치 등 바뀐 고사장 환경을 염두에 두고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수능에서는 수험생과 감독관 모두 시험 시간 내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히터가 켜진 고사장에서 수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을 치러야 한다. 여기다 비말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수험생의 책상 앞쪽에는 가림막까지 설치된다.

일반 수험생은 망사형, 밸브형 등을 제외한 일반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시험 당일 갑작스런 코로나19 유사 증상이 나타난 경우나, 고사장 입실 전 시행하는 체온 측정에서 37.5도 이상 나올 경우 별도 시험실에서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시험 당일 발열 등의 비상상황 발생 시 정해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에 이런 상황에 대비한 마스크 착용도 사전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에서 처음 책상 앞에 설치되는 가로 60㎝ 세로 45㎝의 불투명 칸막이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가림막 하단의 공간으로 시험지가 통과할 수 있지만,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에서는 당황할 수 있다. 특히 문장이 긴 지문이 많이 나오는 1교시 국어에서 가림막이 걸리적거릴 수 있으니, 평소 모의고사를 볼 때 수능 시험지와 동일한 크기의 시험지를 통해 적응력을 높여 둘 필요가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마스크 착용과 가림막이 설치된 시험장 책상으로 물리적으로 갇힌 좁은 공간이 되다 보니 긴장감이 커지고 불편한 시험이 될 것"이라며 "바뀐 시험 환경에 미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실전 모의고사 훈련 시 실제 수능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러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최대한 동선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수험생들은 현재 학습환경에서 끝까지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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