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19)이 3경기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지난 시즌의 악몽이 반복되는 것 아니냔 예측이 잇따르던 가운데 드디어 4경기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시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헤타페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 우로스 라치치(22)와 교체됐다. 발렌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2-2로 비겼다.
이강인은 지난 9월 30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종적을 감췄다. 지난 시즌 9개월 만에 출전 기회를 얻을 정도로 기회에 제약이 컸던 이강인이었기에 팬들은 걱정 어린 시선으로 그의 출전을 바라왔고, 다행히 그는 4경기 만에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4-4-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막시 고메스(24)를 받치는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한 이강인은 59분을 뛰고 발렌시아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우로스 라치치(22)와 교체됐다. 후반 11분 측면 수비수 티에리 코레이아(21)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비 보강이 필요해져서다.
전반 22분 유누스 무사(18)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발렌시아는 결국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후반 42분 상대에 동점 골을 내줬다. 후반 49분에는 앙헬 로드리게스(33)에게 추가 골까지 얻어맞아 역전패 위기에 몰렸는데, 후반 추가시간도 10분이나 지난 후반 55분 고메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카를로스 솔레르(23)가 성공시켜 극적인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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