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와 서울 삼성이 나란히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LG는 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97-82로 승리했다. LG는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을 거두는 상승세를 타며 4승 5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LG는 전반에만 3점슛 8개를 몰아치면서 56-37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이틀 전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24점 차 역전승을 일궜던 SK는 이날도 3쿼터부터 맹추격에 나섰다. SK는 안영준이 3쿼터에만 10점, 자밀 워니가 9점을 넣는 활약으로 64-74, 7점 차까지 따라붙고 4쿼터에 돌입했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LG는 4쿼터 초반 이원대와 김시래가 연속 3점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원대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4점을 넣고 5어시스트, 4스틸을 보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도 홈 경기에서 오리온을 78-73으로 꺾고 2연승을 올렸다. 삼성도 4쿼터 초반까지 60-46, 14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다 막판 진땀을 뺐다. 경기 종료 57초 전에는 오리온 이대성에게 자유투를 허용해 74-73,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삼성은 김동욱의 미들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반면 오리온은 종료 13초를 남기고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패스를 받던 이대성의 라인 크로스로 공격권을 내준 게 뼈아팠다. 삼성 아이제아 힉스는 26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전날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김준일의 공백을 메웠다.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이 23점, 허일영 13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3연패를 당하며 4승 5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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