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박진규(54) 전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1일 내정됐다. 박 신임 차관은 산업과 무역, 통상 등 산업부 전 분야에 걸쳐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 관료다.
충남 부여 출신으로 대전 대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4회에 합격한 뒤 산업부 해외자원과에서 근무를 시작해 지역혁신지원담당관과 구미협력과장을 지냈다. 이후 영국 상무관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총괄정책과장 및 기획재정담당관을 거쳐 산업부 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 통상정책국장, 무역정책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인 2018년 10월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통상비서관에 임명됐고, 올해 1월에는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업무 추진 시엔 균형을 중시한다는 평가다.
박 신임 차관은 지난 7월 청와대 다주택자 논란이 벌어졌을 때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서 물러났다. 경기 과천과 세종시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 중인 그는 이 중 한 채를 현재 매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신임 차관이 주택을 처분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 인사가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