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ㆍ병원ㆍ사우나ㆍ헬스장 등 곳곳 확산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요양시설, 사우나, 헬스장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한 여파로 30일 하루에만 52명의 확진자가 발생, 36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핼러윈데이(31일)가 낀 이번 주말 확진자 증가세에다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각종 모임이나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돼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관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일 하루 52명이 늘어 31일 0시 기준 누적 6,0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확진 52명은 지난달 24일(57명) 이후 36일만에 최대치다.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10∼3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27일부터 25명→36명→48명→52명으로 증가 추세다.
해외유입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1명이 지역 발생이었다.
확진자들은 주로 병원ㆍ요양기관, 다중이용시설, 각종 소모임 등을 매개로 발생했다. 동대문구 요양시설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30일 하루에만 8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송파구 소재 병원 관련해서도 6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증가해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이 밖에 제주도 골프모임 관련 3명(서울 누적 4명), 강남구 역삼역 관련 2명(누적 3명), 종로구 고등학교 관련 1명(누적 3명) 등 소규모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기존 진행 중인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강남구 헬스장 관련 9명(누적 13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5명(누적 31명),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1명(누적 7명), 강남구 CJ텔레닉스(잠언의료기 파생) 관련 1명(누적 20명)이 각각 추가됐다.
산발 사례와 과거 집단감염 등 ‘기타’ 7명, 방역당국이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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