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펜실베이니아 정시배송률 71% 그쳐
USPS "대선 당일에는 투표용지 당일배송할 것"
우체국엔 드라이브스루 창구 개설 예정
미국 연방우체국(USPS)이 우편 투표 용지 정시 배달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 놨다. 일요일에도 우편물 수집 작업을 시행하고 대선 직전에는 조기 수거와 배달에도 착수한다.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 참여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선거 결과의 정확성을 위해 마련한 조치다.
USPS는 30일(현지시간) 일반적으로 우편물을 수거하지 않는 일요일에도 일부 지역에 한해 우편물을 수거하고 대선 전 날인 2일과 대선 당일인 3일에는 우편물 조기 수거 및 선거 우편물 당일 배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USPS 일부 인력의 초과 근무 역시 승인하기로 했다. 미국 CNN방송은 “USPS는 우편 투표 용지를 발송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체국에 드라이브스루 등 특별한 창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고도 보도했다. 일반 우체국 이용자들보다 투표 참여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겠다는 이야기다.
한편 CNN은 USPS가 법원에 제출한 문건을 인용해 USPS가 29일 하루 동안 170만건 이상의 우편투표용지를 처리했으며 정시배송률은 95%였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직전일인 28일에 비해 처리량이나 정시배송률 모두 감소한 수치라고 USPS는 덧붙였다. 28일의 정시배송률은 97%였다. 일부 경합주에서 우편투표 처리 지연 역시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펜실베이니아주 중부에서는 정시배송률이 71%에 그쳤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정시 배송률은 80%였다. 오하이오주 북부와 플로리다주 중부,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 일부 지역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80% 중반대의 정시 배송률이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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