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같은 당 송재호 의원을 향해 “민주당이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0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추진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송재호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에게 힘을 실어드리려고 국회의원 10명이 (제주에) 내려왔다”며 “(토론회가 열리는) 어느 지역을 가도 (국회의원이) 1~2명 있을까 말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위원장을 격려하기 위해 큰 박수를 보낸다”며 토론회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 “제가 왜 이러는지 아실 거다”며 “민주당이 송 위원장을 지킨다고 말씀 드린다”고 했다.
현재 송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 공표)로 불구속 기소돼 오는 11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4ㆍ15 총선 직전인 4월 7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 도중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부탁을 받고 제주 4ㆍ3 특별법 개정을 약속했다고 발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같은 달 9일 열린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재직 기간 무보수로 근무한 것처럼 발언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 결과, 월급 형태의 자문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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