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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정지지율 2주 연속 43%…부동산 지적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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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정지지율 2주 연속 43%…부동산 지적은 늘어

입력
2020.10.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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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文대통령 긍정·부정 '팽팽'?
민주당 40%·국민의힘 20%…동반 상승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1년 예산안과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1년 예산안과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43%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35%)보다 5%포인트 오른 40%를 기록했는데, 국민의힘도 같은 기간 17%에서 20%로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27~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6%) 긍정평가가 지난주와 같이 43%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45%에서 46%로 올랐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은 8월부터 긍정·부정평가 모두 40%를 기록해 대치하는 상황이 두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긍정·부정평가가 각각 △18~29세(이하 20대) 45%, 36% △30대 42%, 47% △40대 52%, 40% △50대 42%, 54% △60대 이상 36%, 52%로 나타났다. 20대와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고, 3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선 부정평가가 앞섰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4%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2%를 기록해 긍정평가(24%)를 앞섰다.

긍정평가의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처'가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서민 위한 노력'(6%), '복지 확대'(5%),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외교·국제 관계', '경제 정책'(이상 3%) 순이었다.

부정평가의 이유는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정책'(1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지난주(14%)보다 4%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인사 문제'(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북한 관계', '외교 문제', '국론 분열·갈등', '세금 인상',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평가의 이유는 크게 변함 없고, 부정평가에서 부동산 관련 언급이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35%에서 40%로, 국민의힘은 17%에서 20%로 올랐다. 이어 무당층 27%,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국정감사가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큰 잡음이나 파행 없이 진행됐으나, 일정 종반에 대검찰청과 법무부, 라임·옵티머스 펀드 수사 등 일부 사안이 정쟁화됐다"며 "이에 유권자들이 여당과 제1야당의 행보에 다시금 주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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