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SK는 30일 “염 감독이 최근 손차훈 단장과 면담을 갖고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후 민경삼 대표이사가 염 감독과 만났고, 염 감독은 재차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염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2021시즌까지 SK 감독을 맡기로 했으나 임기 1년을 남겨두고 감독에서 물러나게 됐다. 염 감독은 “SK를 응원해주는 팬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특히 시즌 중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구단과 팬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이제는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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