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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해임 靑 청원 20만 넘자… "응원합니다" 맞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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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해임 靑 청원 20만 넘자… "응원합니다" 맞불도

입력
2020.10.30 10:30
수정
2020.10.30 11:02
0 0

"홍남기, 누구보다 경제 잘 아는 분" 옹호
"해임 요구는 야당·언론, 투기꾼의 소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동의가 2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반대로 홍 부총리를 응원한다는 내용의 청원도 등장했다. 이전 청원의 '맞불'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님을 응원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신임하고, 현재 부총리님 겸 기재부를 맡고 계신 홍 장관님을 응원하고자 이 청원을 올리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혹자는 홍 장관에 대해 경제에 대해 아느냐고 하지만 학사·석사 모두 경영과 경제를 전공했고, 1986년부터 오랜 시간 동안 기재부에서 일하며 누구보다 국가 예산과 경제 정책을 잘 아는 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을 향한 성토의 불씨가 된 주식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3억 원으로 내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3억 원은 서민에게 결코 적지 않은 액수이며 이 정도 금액을 누구도 소규모 투자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옹호에 나섰다. 또 "대한민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든 정부의 지침에 따라 세금을 내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인은 "일각에서 홍 장관에 대한 비판과 해임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언론과 야당, 투기꾼들의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저는 제 손으로 뽑은 대통령께서 언제나 원칙과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셨기에 대통령님께서 신임하는 홍 장관 또한 믿는다"고 했다. 이어 "지금처럼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고 문 대통령님을 보좌해주시고,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더 힘껏 일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당 청원에는 30일 오전 기준 5,000여 명이 뜻을 같이한 상태다. 한편 지난 5일 게시된 '홍남기 기재부 장관 해임을 강력히 요청합니다'라는 청원 글은 22만여 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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