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검찰개혁 움직임에 극렬저항"?
"국민들은 자성의 커밍아웃 기다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검사들의 '나도 커밍아웃'이 유행인가"라고 30일 말했다. 추미애·조국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에 비난의 목소리를 낸 현직 검사를 공개 비판하자 일선 검사들이 집단으로 항의하는 상황에 대한 평가다.
강 전 수석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한민국의 진짜 검사들, 국민은 '자성의 커밍아웃'을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앞서 검찰 내부망에 실명을 내걸고 정부를 비판한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의 과거 언론 보도를 인용, "커밍아웃해 주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우회적으로 저격했다. 조 전 장관도 이 검사의 실명을 언급하며 "추 장관을 공개 비판한 이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러자 검사들은 추 장관의 발언을 비틀어 줄지어 "나도 커밍아웃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 전 수석은 이를 두고 "작은 검찰개혁의 움직임에도 저토록 극렬히 저항하면서 도대체 어제 김학의 재판을 보고서는 무슨 생각들을 하였을까"라고 덧붙였다. '별장 성 접대' 의혹 등 3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김학의(64) 전 법무부 차관은 전날 항소심에선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에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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