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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핼러윈 주말' 돌입... 이태원·홍대 등 "총력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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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핼러윈 주말' 돌입... 이태원·홍대 등 "총력 저지"

입력
2020.10.30 06:44
수정
2020.10.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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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집단감염 끊이지 않아 초긴장
점검 공무원 배치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클럽 막으니 주점·호텔로 풍선효과 우려도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기념해 금요일인 30일부터 서울 이태원, 홍대, 강남 등 클럽 밀집 지역에 본격적으로 대규모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100명을 웃도는 데다가 서울 내에서 사우나, 생일파티 모임, 지인 모임 등 일상 감염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전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보다 36명 늘어난 5,912명이다. 11일 하루 확진자 수가 31명을 기록한 이후 11~25명 사이를 오갔지만 다시 30명을 넘어선 것.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만 1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학 동문 용인시 골프 모임에서 3명, 수도권 골프 모임에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밖에도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생일파티 모임, 지인 모임 등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핼러윈 기간에는 매년 이태원 일대에만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던 터라, 혹여나 '이태원 클럽발 감염사태'가 재현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클럽 상당수 영업 자제 분위기... 풍선효과에도 촉각 곤두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핼러윈 관련 용품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핼러윈 관련 용품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각 지자체들은 핼러윈을 맞이해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했다. 시민에게는 클럽 방문 자제, 방역수칙 준수 등을 요청했다. 나아가 감성주점, 헌팅포차, 호텔 등으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효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클럽 상당수가 핼러윈이 낀 이번 주말(30~31일) 영업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일부 업소들은 여부를 결정하지 않거나 영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번주 이태원, 홍대 등 젊은 층이 몰리는 클럽과 감성주점 총 108곳에 대해 31일까지 전담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했다.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2주간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용산구와 강남구 역시 서울시, 경찰 등과 협조해 유흥시설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강남구에서는 전날까지 클럽 3곳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11월 3일까지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광진구는 광진경찰서와 합동으로 건대 맛의 거리 일대 150㎡ 이상 음식점과 감성주점을 상대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지 합동 점검한다.


박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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