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청장들도 "중기부 세종이전 철회하라"

대전구청장협의회, 서구청서 성명서 발표

전구청장협의회 소속 5개구청장이 29일 서구청에서 중기부의 세종이전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서구청 제공

대전지역 5개구청장들의 협의체인 대전구청장협의회(회장 장종태 서구청장)가 29일 서구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전구청장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정부대전청사 입주이래 22년을 함께해온 지역민을 배제한 중기부의 일방적 결정에 유감"이라며 "세종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구청장들은 이전계획이 철회되어야 하는 이유로 △비수도권 공공기관의 세종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대의에 부합하지 않고 △부처 협업과 공간부족이라는 중기부의 논리가 설득력이 없다는 점 △중기부 이전에 따른 인구유출 등 지역경제 타격 △수도권 제외 벤처기업 최다지역으로 관련 정책수립과 지원에 최적화 한 곳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