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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럭키사우나 관련 17명 집단감염… “18~26일 방문자 검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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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럭키사우나 관련 17명 집단감염… “18~26일 방문자 검사 받아야”

입력
2020.10.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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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8명 감염
서울 신규 확진 36명... 17일만에 30명대로 늘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사우나에서 이용자 등 17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문교사를 고리로 8명이 확진되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지속되면서 서울의 일일 신규확진자도 17일만에 3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증가세에다 핼러윈데이까지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우나를 이용한 강남구 거주자 1명이 지난 26일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27일까지 4명, 28일 12명이 각각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는 모두 17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6명이다. 28일 추가 확진된 12명은 사우나 방문자 5명, 확진자의 지인 및 가족이 7명이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와 지인들이 사우나를 이용한 뒤 함께 식사한 것이 확인됐고, 이후 가족과 지인 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돼 현재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사우나 방문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비롯해 125명을 검사,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명, 음성 2명이 나왔고, 나머지는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사우나가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어 사우나 이용자가 건물의 다른 층 이용자와 동선이 겹칠 확률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8~26일 ‘강남구 럭키사우나’를 방문하신 분은 신속하게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8명 감염

집집마다 찾아 다니며 교습하는 방문교사를 매개로 한 연쇄감염도 확인됐다.

타시도 거주자 1명이 지난 25일 최초 확진된 후 감염원을 찾는 과정에서 확진자의 집을 방문했던 은평구 거주 방문교사를 포함한 4명이 지난 27일 추가 확진됐다. 이후 28일 은평구 방문교사의 가족 1명과 서대문구 보건소 직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4명이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에서 은평구 방문교사와 타시도 가족이 확진된 이후 이 교사가 가르친 학생의 부모에게 전파되고, 이 부모의 직장인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함께 식사와 업무를 한 동료들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초 확진자인 타시도 거주자와 은평구 방문교사 중 누가 먼저 감염돼 전파가 이뤄진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감염 선후 관계와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다.


서울 신규확진 36명... 23일만에 30명대로 늘어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럭키사우나’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확진자를 포함해 28일 하루 36명이 늘어, 29일 0시 기준 누적 5,91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11일(31명) 이후 17일만에 다시 30명대로 올라섰다.

28일 신규 확진된 36명은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3명, ‘수도권 골프모임’ 관련 2명, 송파구 소재 교회 관련 2명, ‘생일파티모임’ 관련 1명, ‘강남ㆍ서초 지인모임’ 관련 1명 등이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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