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감' 내달 4일로 연기...국민의힘 "국가안보실장 없이는 못해"

김종인 (앞줄 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29일로 예정됐던 청와대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 국가안보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가 다음 달 4일로 연기됐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 등 7명의 핵심 참모가 불출석을 통보, 국민의힘이 "이대로는 국감을 열 수 없다"고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안보실 인원이 불참한 가운데 국감은 의미가 없다"며 "내일부터 (미국을 방문했던)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방미단의 자가격리가 끝나니까 안보실장의 참여 하에 다음주 국감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는 이날 김종호 민정수석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노규덕 평화기획비서관, 이성열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등 외교안보ㆍ민정 분야 7명의 핵심 비서관이 운영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