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와 국립마산병원이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결핵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한 착수식을 지난 28일 오후 마산병원에서 열었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와 국립마산병원이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결핵 예방 백신 개발에 함께 나섰다. ‘무통증주사’로 알려진 마이크로니들 패치형은 아주 미세한 바늘로 약물을 투여할 수 있어 통증, 감염위험, 거부감, 오염 등의 문제를 크게 줄인 것이다.
부산대 산학협력단은 국립마산병원과 부산대 자회사인 에스엔비아와 공동으로 보건복지부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결핵 예방 백신(BCG) 개발을 위한 백신 실용화 과제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관련 결핵 백신 개발을 위해 2년 동안 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국립마산병원은 식약처에서 인증한 의약품ㆍ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생물안전실험시설과 결핵검체은행 등을 보유, 결핵 예방을 비롯한 진단과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의료전문기업인 에스엔비아는 효과적인 체내 약물 전달과 각종 질병 진단을 위한 혁신적인 함입형 마이크로니들(Embeddable microneedle)을 비롯해 치료용 고분자(Therapeutic polymer)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암, 골다공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피약물전달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과제 책임을 맡은 양승윤 부산대 바이오소재과학과 교수는 “이번 협력으로 흉터 없고 효과적인 개인용 결핵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며 “나노 분자 면역 기술을 적용, 활동성 결핵과 잠복 결핵을 동시에 진단하는 의료기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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