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증시 공포지수, 코로나에 하루새 20% 상승..."코스피는 버틸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증시 공포지수, 코로나에 하루새 20% 상승..."코스피는 버틸 것"

입력
2020.10.29 11:20
수정
2020.10.29 14:34
0 0

뉴욕증시 일제히 3%대 급락
VIX지수, 6개월 만에 40선 뚫어
"코스피 변동성은 제한될 듯"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AFP=연합뉴스

세계 증시의 나침반으로 불리는 미국 증시가 간밤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가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위축시켰다. 특히 '공포지수'라 불리는 변동성(VIX) 지수가 4개월 만에 40선을 뚫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4개월 만에 40선 뚫은 공포지수

2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 급락한 2만6,519.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기록한 하루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역시 전장 대비 3.53%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73% 내렸다.

VIX 지수도 4개월 만에 40선을 넘어 마감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VIX 지수는 전장보다 20.78%나 치솟은 40.28에 마감했다. 지난 6월 11일(40.79)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40선을 웃돌았다.

VIX 지수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상장된 S&P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낸다. VIX가 30이라고 가정하면 향후 한 달간 주가가 30% 등락을 할 것이란 예상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뜻이다. 보통 주가가 급락할 때 치솟는 경향이 있어 공포지수로 불린다.

코로나19 쇼크가 전 세계 증시를 짓눌렀던 지난 3월 16일 VIX 지수는 82.69까지 치솟았다.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 세운 기록(80.74)을 뛰어 넘은 수치였다. 시장을 덮친 공포심리가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VIX는 5월 이후 최근까지 20~30선을 오갔다.

"국내 증시 변동성 크지 않을 듯"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7만명을 넘어서며 일부 지역 식당 등의 실내 영업을 전면금지하는 등 재확산 공포가 이날 증시를 지배했다. 내달 3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추가 부양책에 대한 진전이 더딘 점 역시 투자자들의 매도심리를 자극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럽증시도 2~4%씩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전날 세계증시 급락에 대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코스피는 29일 장 초반 전장보다 1.53% 하락한 2,309.31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보다 낙폭이 크지 않지만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장 초반부터 매도물량이 대거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2% 가까이 반등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보다 코로나19 통제에 우위를 보이는 아시아 지역은 경제회복 속도에도 더 빠른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 증시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