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긍정 47.6%, 부정 48.3%
민주당ㆍ국민의힘 지지율 격차 전주보다 더 커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 기자
10월 넷째 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두 달 만에 47%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긍정 평가는 오르고 부정 평가는 내리면서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두 달 만에 1% 포인트 아래(0.7%)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6~28일 3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2.0%포인트 오른 47.6%로 나타났다. 9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47%를 넘어선 것이다. 부정평가는 1.3%포인트 하락한 48.3%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0.7%포인트로, 동률을 이뤘던 9월 1주 이후 최소 격차다.
지지율이 지역ㆍ연령ㆍ정당별로 골고루 상승한 점도 눈에 띈다. 부산ㆍ울산ㆍ경남(5.9%포인트), 남성(4.7%포인트), 70대 이상(9.6%포인트), 열린민주당 지지층(9.3%포인트), 정의당 지지층(9.2%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대구ㆍ경북(7.2%포인트), 서울(3.2%포인트), 30대(7.0%포인트) 등에서 늘어났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올랐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오른 36.7%, 국민의힘은 0.3%포인트 오른 27.6%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9.1%포인트다. 2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밖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ㆍ전라(6.6%포인트), 부산ㆍ울산ㆍ경남(6.2%포인트)에서 상승했는데, 70대 이상(11.6%포인트), 20대(4.9%포인트), 이념성향 '잘모름'(13.4%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국민의힘은 대구ㆍ경북(5.0%포인트), 60대(5.7%포인트), 무직(4.8%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를 두고 "국정감사 종합 평가의 성격으로, 특히 국감에서의 추미애 법무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표출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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