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초등학교에 ‘별별극장’ 개장
공익기부로 학교 빈 공간에 조성
주민 배우들의 '연극공연장'으로
경남도 제1호 학교 안 마을배움터 ‘별별극장’이 남해초등학교에서 29일 개장했다.
‘학교 안 마을배움터’는 지역공익재원 기부로 학교 안 빈 공간을 청소년과 주민 모두의 배움터로 조성하는 전국 첫 사례다.
‘별별극장’은 청소년과 주민 모두가 이곳에서 별처럼 빛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은 연극전용극장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10월 배움터 조성을 위해 경남교육청·한국토지주택공사(LH)·NH농협은행경남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남해초등학교는 NH농협은행 경남본부가 기부한 2억원으로 학교 100주년기념관 2층에 연극전용극장 별별극장을 조성했다.
10개월간 공간조성 전 과정에 경남도 공공건축가와 남해초등학교 어린이건축가들, 지역 연극인 등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참여했고, 공사 진행도 공동 감리했다.
별별극장은 학기 중에는 학생들의 연극과 뮤지컬 활동무대로, 방과 후엔 주민 배우들의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지역에 제대로 된 문화예술 활동 여건이 부족했던 만큼 학교와 주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열린 개장식은 오후 3시 현판제막으로 시작해 어린이 연극부 '자연산마금치'가 극장 조성과정을 연극으로 담은 ‘마금치의 쨍쨍한 오후’ 공연과 별별극장 조성을 계기로 결성된 주민 연극동아리의 트롯뮤지컬 ‘길’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경남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마을배움터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공동체협력지원가를 파견해 주민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참여 공연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