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獨, 11월 한달간 2차 재봉쇄 돌입...학교는 제외
유럽 지역에서 재봉쇄령이 확산될 조짐이다. 프랑스와 독일이 잡히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11월 한 달 동안 식당과 술집 영업을 중단시키고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봉쇄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국민 연설을 통해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최소 한 달 간 2차 봉쇄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약 두 달 간 봉쇄 조치를 취한 이후 6개월여 만에 재봉쇄에 돌입한 것이다. 이는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사실상 통제 불능에 접어들면서 내려진 초지다. 식당과 술집을 비롯해 비필수적인 영업장은 문을 닫으며, 1차 봉쇄 때와 달리 유치원과 학교, 노인요양시설 등은 폐쇄하지 않는다.
유럽에서 프랑스의 코로나 확산세는 특히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3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누적사망자도 3만5,000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현재 야간 통행 금지도 시행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제 잔인할 정도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때"라며 가장 비관적인 예측조차 빗나갔을 정도로 감염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봉쇄 조치가 2주마다 재평가된다며 "크리스마스에는 가족이 재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재봉쇄령에 경제는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BBC는 "3분기 경기가 회복됐지만 지금부터 연말까지 다시 위축될 것"이라며 "올해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은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16개주(州)와 함께 다음달 2일부터 한 달간 식당과 술집, 카페의 영업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체육관 등 문화시설도 문을 닫고, 프로스포츠 경기는 관중 없이 열리게 된다. 또한 최대 10명까지로 모임을 제한하는 조치도 취했다. 메르켈 종리는 "지금 행동을 해야 할 때"라며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국가적인 노력인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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