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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구창모’ 통합 우승 노리는 NC의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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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구창모’ 통합 우승 노리는 NC의 화룡점정

입력
2020.10.29 14:59
수정
2020.10.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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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가 24일 창원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스1

NC 구창모가 24일 창원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스1

창단 첫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NC가 통합 우승이라는 마지막 과제를 위해 꼭 필요한 카드는 ‘선발 구창모(23)’다.

NC의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올해 전완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13차례 선발 등판 성적은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로 ‘특급’이었다. 하지만 부상 탓에 7월26일 KT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부상 부위에 통증이 재발하며 ‘시즌 아웃’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구창모는 지난 24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LG전에서 약 3개월 만에 돌아왔다.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동안 네 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잡고 임무를 마쳤다.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144㎞로, 부상 전에 던졌던 150㎞를 찍지는 못했지만 통증 없이 투구를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실전 점검을 마친 구창모는 이제 30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복귀한다. NC 벤치는 5이닝 8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계획을 바꿀 수도 있다. 구창모가 벤치의 바람대로 5이닝 이상을 던져주면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NC에 큰 힘이 된다.

포스트시즌 단기전은 확실한 선발 3명을 갖춘 팀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한다. NC는 현재 외국인 듀오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의 뒤를 받칠 3선발이 마땅치 않다. 하지만 ‘건강한’ 구창모가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들어가면 가장 강력한 3선발 체제를 갖추게 된다. 한국시리즈 일정 또한 내달 17일부터 막을 올리기 때문에 구창모가 정상적인 몸 상태로 준비할 시간적 여유도 충분히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창모는 마운드 운영을 할 줄 아는 투수”라며 신뢰를 보였다. 포수 양의지 역시 “던지다 보면 컨디션이 더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창모는 “그 동안 팀에 도움이 못 돼 미안했다”며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마지막에 우승 멤버로 웃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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