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두심이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 시상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아나운서 출신 장예원과 배우 장동윤이 MC를 맡았다.
이날 가장 큰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은 배우 변희봉과 고두심, 가수 윤항기가 받았다.
고두심은 "연기자로서 대상 탈 때와 다른 기분"이라며 "내가 연기자로 1972년에 입문해 1980년대에 '전원일기'란 작품으로 22년을 대한민국 큰 며느리로 연기하며 어깨가 짓눌렸다. 연기 하자마자 엄마 역을 맡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제주도 사람, 엄마 역으로 살아오며 억눌렸는데 괜찮았다. 사람들이 '고두심'이라 하면 신뢰를 하더라. 내 인생은 그 무게만큼이나 복을 받은 거다. 감사하게 살고있다"고 덧붙였다.
변희봉은 "감사합니다. 저한테는 영광이고 제 가문의 영광"이라며 "살면서 어떤 작품을 어떻게 할 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훨씬 더 훌륭한 연기로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제도다. 가수와 배우, 희극인, 성우, 모델 등 대중문화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한편 대통령 표창은 김희애 천호진 현빈 등 배우 3명과 방송인 강호동, 연주자 김기표, 작가 김은희가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강하늘 공효진과 성우 김용식, 희극인 박미선, 그룹 세븐틴, 대중문화예술제작자 신춘수, 배우 윤유선, 안무가 최영준 등 8팀이 받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