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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대표들, '라임 중징계' 앞두고 선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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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대표들, '라임 중징계' 앞두고 선처 호소

입력
2020.10.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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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들 금감원에 탄원서 제출
"자본시장 위축 우려" 담긴 것으로
29일 금감원 제재심서 최종 징계 논의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서울 남부지검은 28일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해 KB증권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서울 남부지검은 28일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해 KB증권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국내 증권사 대표들이 '라임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를 앞두고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전날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앞서 금감원이 펀드 판매사였던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 등 3곳의 당시 CEO에게 최대 '직무정지'가 가능한 중징계 방침을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탄원서에는 금감원이 예고한 중징계 방침이 금융투자업계를 자칫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50여개 증권사 중 절반 이상인 30여명이 탄원서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징계 대상인 3곳은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CEO들 사이에서 탄원서 작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고 개별적으로 나서 (탄원서를) 작성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오는 29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한다. 앞서 지난 6일 금감원은 라임 펀드 판매 당시 CEO였던 박정림 현 KB증권 대표,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등에 대해 중징계를 사전 통지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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