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국', 동남권 정책 컨트롤 타워
'청년정책추진단', 도지사 직속에 편제
'뉴딜추진단',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섬어촌발전과', 주민 주도의 섬 가꾸기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현을 뒷받침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하반기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우선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가속화를 위해 동남권 정책을 총괄하는 미래전략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동남권전략기획·전략사업·물류공항철도과 3개과로 구성되는 미래전략국은 동남권 협력과 민관협업사업 가속화로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하는 컨트롤 타워다.
'청년과 여성이 행복한 경남' 실현을 목표로 한 청년정책추진단은 기존 여성가족청년국에서 도지사 직속으로 편제하고, 여성일자리담당·청년주거복지담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여성가족청년국은 여성가족아동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창녕 아동학대 사건 재발을 막고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돌봄공백 해소와 경남형 아이돌봄 모델 추진을 위해 '아동보호정책담당'과 '아이돌봄담당'을 포함하는 아동청소년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부족한 공공재원 한계를 극복하고, 신속한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획조정실에 '뉴딜추진단'을 새로 만든다. 뉴딜추진단에는 균형발전에 기반한 뉴딜정책 계획을 만들어갈 '경남형 뉴딜담당'과 뉴딜펀드 등 민간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는 '민간재원활용담당'이 만들어진다.
또한 기존 일자리경제국 투자통상과는 경제부지사 직속 '투자유치지원단'으로 개편해 코로나19 복귀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비대면마케팅담당'을 신설해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비대면 경제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일웅(가운데)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이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0년 하반기 조직개편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도정 디지털화를 주도하기 위해 현행 정보빅데이터담당관을 '디지털정책담당관'과 '정보담당관'으로 분리하며, 디지털정책담당관은 도정 디지털화, 블록체인을 통한 행정혁신, 빅데이터와 공공데이터 분석·공유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하는 도정을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국에는 '섬어촌발전과'를 신설해 특색있는 주민주도형 섬 가꾸기 정책을 강화하며, 환경산림국을 '기후환경산림국'으로 변경하고 그 안에 '산림휴양과'를 신설, 산림휴양·교육·치유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서부지역본부 서부권개발국은 '서부균형발전국'으로 명칭을 바꿔 도내 균형발전 거점 역할과 기능 진단 업무를 맡으며, 서부균형발전국에 '귀촌지원혁신TF'를 신설해 신중년과 베이비붐 세대의 귀어·귀산·귀촌을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지원 통합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은 신설된 미래전략국 내 물류공항철도과로 편입돼 철도업무를 일원화하며, 항노화바이오산업과의 바이오헬스담당은 신산업연구과로 이관한다.
또한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에 기업지원팀을 신설해 연구원 중심으로 연구와 현장지원을 일원화하고, 서부균형발전국 균형발전과에는 '항노화담당'을 만들어 지원하며, 농정국에는 '농가소득담당'을 신설해 직불제 등 업무를 담당하고, 기존 농식품유통과는 '먹거리정책과'로 재편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시계획과 도시재생담당은 '도시재생기획담당'과 '도시재생뉴딜담당'으로 나눠 구도심 재생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분담하며, 미래 곤충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유용곤충연구소, 오염배출원이 많은 동부지역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 동부지소, 동물위생시험소 내 김해축산물검사소, 수산자원연구소 내 패류양식연구센터도 각각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안으로 1국 4개과가 증설되고, 정원은 88명이 늘어난다.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내달 열리는 제381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하면 내년 1월 4일자로 시행할 예정이다.
박일웅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수도권과 상생할 수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현과 지역균형 뉴딜 추진, 포스트코로나 대비 디지털사회 전환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조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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