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대상 지목된 금감원 퇴직 직원 소환조사
옵티머스 금품 2000만원 전달 여부 파악 중?
해덕파워웨이 최대주주 법인 등도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28일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금융감독원 퇴직 직원 로비 시도' 의혹과 관련해 전날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 브로커 김모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전 금감원 직원 A씨도 전날 소환 조사했다.
김씨는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에게 A씨를 소개해 준 뒤,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거론되고 있는 또 다른 김모씨로부터 "A씨에게 전달하겠다"는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아 간 인물이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검찰에서 "하지만 A씨에게 금품이 전달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사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실제로 A씨는 당시 '옵티머스에 대한 금감원 검사와 관련해 도움을 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한테서 압수한 자료,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금품의 전달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지난 22일 옵티머스와 복잡한 자금 관계로 얽혀 있는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최대주주 법인인 B사 대표이자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이기도 한 박모씨 사무실과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했다. B사의 거래업체인 C사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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