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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번지는 '용인 골프모임' 감염... 용산 의류업체서 집단 감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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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번지는 '용인 골프모임' 감염... 용산 의류업체서 집단 감염도

입력
2020.10.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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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0시 기준 서울 신규 환자 25명

28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 골프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서울로 확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용산구 의류업체 등에서 새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 골프모임발 관련 환자 37명... 직장 등으로 'n차 감염'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집단 감염이 이뤄진 용인 골프 모임과 관련해 모임 참석자 1명과 참석자 가족 및 직장 동료 8명 등 9명이 전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모임 관련 첫 확진자는 성남시 거주 50대 남성 A씨로,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같은 모임에 참가한 지인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며 누적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3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 거주 확진자는 20명이다.

현재까지 모임 참석자와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809명을 검사한 결과, 첫 확진자를 제외한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7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첫 확진자인 A씨는 지난 17일 경기 용인 소재 골프장에서 S대학 최고위교육과정(일명 CEO과정) 동문 70여 명과 골프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골프를 친 일행은 오후 6시쯤 골프장 인근 식당에서 식사도 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중구 시청사에 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첫 확진자와 참석자들은 용인 골프 클럽에서 모임을 하고 클럽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일부 참가자는 다른 음식점에서 식사 등을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후 참석자들이 직장에서 다른 식사 모임 등을 통해 동료에게 추가 전파됐다"고 밝혔다. 골프 모임 관련 감염이 가족을 비롯해 직장 동료 등으로 'n차 감염'이 이뤄진 배경이다. 이 골프 모임은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이뤄졌으며, 확진자는 두 모임에서 모두 나왔다.

콜센터 등서 소규모 산발 감염 지속... 확진자 증가세

이날 서울에선 두 건의 신규 집단 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용산구 의류업체와 관련해 지난 26일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같은 날 동료 2명이, 27일 직장동료 2명과 가족 2명 등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환자는 7명으로 증가했다. 회사 직원과 가족 등 127명을 검사 중으로 첫 확진자를 제외한 6명이 양성 판정을, 10명은 음성 판정을 각각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와 직장 동료들은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로 함께 회의를 하거나 외부에서 식사 등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후 가족 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라고 했다. 중구 소재 콜센터에선 전날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환자는 6명으로 늘었다.

2주 전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상황에서 모임과 직장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는 사례가 잇따라 방역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신규 환자는 25명. 지난 24일 17명, 25일 20명, 26일 24명에서 또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에선 전날 코로나19 관련 77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B씨는 격리치료를 받다 지난 26일 숨졌다. 시 관계자는 "사망자는 기저질환자였다"고 전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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