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배출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활용 높은 평가?
활엽수는 기후변화 등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수종
구미국유림관리소가 조림한 숲에서 백합나무가 하늘 높이 자라 있는 가운데 산림청은 이 조림지를 올해의 최우수 조림지로 선정했다. 산림청 제공
경북 구미국유림관리소의 백합나무 조림지가 산림청 선정 우수 조림지 1등에 뽑혔다.
산림청은 올해 최우수 조림지로 남부지방산림청 구미관리소, 우수 조림지는 강원 홍천군·경남 함양군, 장려는 서부지방산림청 순천관리소·전남 해남군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3ha 이상 활엽수 조림지를 대상으로 한 ‘2020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 평가에서 최우수 대상지로 선정된 구미국유림관리소의 백합나무 조림지는 경북 칠곡군 왜관산업단지에 있다.
이번 평가는 어린 묘목을 심은 후 5년이 지난 전국 지자체 및 국유림관리소의 활엽수 조림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2020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의 최우수에 선정된 구미국유림관리소의 백합나무 조림지 전경. 산림청 제공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 선정은 산림경영목표를 고려한 적지적수(適地適樹) 선정과 체계적인 관리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을 만든 조림지를 발굴하기 위해 열린다.
구미 백합나무 조림지는 2008년에 조림된 지역으로 철저한 조림 목의 생육 관리로 생장이 뛰어난 곳이다. 조림 후 10여 년이 지난 현재 우수한 도시숲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인근 산업단지에서 배출된 미세먼지도 차단하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림청은 1946년부터 국토녹화를 위한 나무 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탄소흡수원 확충 △국가목재자원 비축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조림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성태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국산 활엽수 용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간 약 1만ha가 조림되고 있다”며 “활엽수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수종으로 차별화된 조림기술을 연구해 우수한 활엽수 조림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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