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개혁은 잊히면 안 되는 화두"
의원 시절 '삼성 저격수'로 불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5분쯤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약 30분을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마침표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인간은 누구나 한 번쯤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이건희 회장의 마침표는 '반도체에 대한 진한 애착이 만든 글로벌 기업 삼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30여 년 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반도체로 선택했다는 통찰력이 결국 오늘날의 글로벌 삼성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건희 회장의 통찰력에 대해서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재벌개혁은 잊히면 안 되는 화두"라며 "재벌개혁이 삼성의 경쟁력,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하는 데 앞으로도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초선 국회의원 시절인 2005년 삼성 계열사의 초과주식을 처분하는 내용의 '금산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3선 때인 2015년 2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련된 ‘이학수 특별법’을 내놓으면서 '삼성 저격수'로 불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