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연장과 소공연장 우선 착공
체육시설은 사업비 확보 후 추진
서부산 최대 복합문화시설이 될 '낙동강 아트홀' 공사가 내년 1월 시작된다. 낙동강 아트홀은 한국토지개발공사(LH)가 명지국제신도시 개발에 따른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총 500억원을 투입해 짓기로 한 복합문화시설이다.
부산 강서구는 내년 1월 900석 규모 클래식 음악 전용 중공연장과 300석의 다목적 소공연장을 명지지구에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LH는 지난달 10일 부산시와 강서구가 참석한 ‘낙동강 아트홀 기본설계 설명회’에서 사업비 570여억 원이 투입되는 기본 설계안을 공개한 바 있다. 500억 원 초과비용은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강서구가 분담하게 돼 있다. 이에 강서구는 LH와 계획 변경을 검토했고, 결국 강서구와 LH는 같은 달 23일 900석 규모 중공연장과 300석인 소공연장에 수영장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낙동강 아트홀 시설 중 이들 공연장에 대한 공사를 우선 시작하고, 당초 공연장과 함께 건립할 계획이었던 13레인 규모 수영장 등 체육시설은 사업비가 확보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서구 측은 “기본설계 과정에서 LH의 사업비 초과 문제와 사업비 집행 규정에 따라 분리 착공이 불가피해 건립 계획을 수정해 진행한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사업비 제한으로 한 번에 건립하는 것이 어려워 제대로 된 공연장 시설을 먼저 건립한 뒤 사업비 추가 확보가 비교적 쉬운 체육시설은 별도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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