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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헌 "윤석열, 비판 막아보려 대통령을 방패막이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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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헌 "윤석열, 비판 막아보려 대통령을 방패막이 삼아"

입력
2020.10.27 09:17
수정
2020.10.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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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윤 총장이 거짓말했거나 잘못 이해했을 것"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지켜 달라는 말씀을 전달하셨다"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대통령을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메신저를 통해 전달했다는 건 윤 총장이 거짓말했다, 잘못 이해했다, 그렇게 보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 본인이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고, 대통령을 방패막이 해서 자신에 대한 비난을 좀 막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생각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윤 총장, 언론사 사주 만났을 것...검사윤리강령 위반"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스1

송 의원은 '윤 총장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중앙홀딩스 홍석현 회장 등 언론사 사주를 진짜 만났다고 보고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만난 것이 확실하다"라며 "이는 검사윤리강령 위반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본인이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그거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얘기는 만났다는 얘기고, 만났다는 얘기를 자기 입으로 할 수 없다 이런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일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과 친인척 관계에 있고, 조선일보 관련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에서 6건 수사 중"이라며 "적절하지 않은 사적인 변론을 받을 수 충분히 있어서, 그런 것 자체를 못하게 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옵티머스, 보고됐어야 하는 사건... 해임 건의도 가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송 의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수사 의뢰가 무혐의 처분된 것과 관련,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총장이 고의로 뭉갰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건의 내용이나 고발취지나 검찰이 지금까지 해온 것을 봤을 때 검사장까지 당연히 보고가 됐어야 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고가 안 됐다고 하니까 첫째는 보고가 됐는지 안 됐는지 확인해 봐야 되고, 보고가 안 됐다고 왜 보고가 안 됐는지를 저희들이 제대로 봐야 한다. 그것도 감찰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윤 총장에 대한 해임 건의도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법하거나 규정에 위반된 사항이 있고 중대한 결과를 나타냈으면 총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된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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