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스코리아 '미'(美) 전연주
▲나이 : 만 20세
▲학교 :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장래희망 : 패션·뷰티 CEO 및 크리에이터
- 꿈 많은 소녀, 도전 통해 찾은 '진정한 나'
어릴 때부터 저는 유난히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었어요. 대학생이 된 지금도 제 이름을 내건 브랜드 론칭,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 창작자 등 이루고 싶은 꿈이 무궁무진해요. 그 꿈을 위해선 제 스스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죠. 나의 삶을 기반으로 나의 가치를 가장 높일 수 있는 길 중 하나가 미스코리아 도전이었어요. 본격적으로 도전을 결심한 뒤로는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많은 연구와 고민을 했고,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저의 꿈들도 구체화 된 것 같아요.
당선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본선 대회 당선자 결과 발표 당시 제 이름이 가장 먼저 불렸는데, 처음으로 이름이 불린 것도 당황스러웠고 너무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가장 감사한 가족 이야기도 생각이 안 나고, '이 대장정이 끝나는구나'라는 아쉬움 섞인 감정에 눈물만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합숙을 하면서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었는데, 마지막에 그 눈물을 다 쏟아냈던 것 같아요. (웃음)
- 미스코리아의 새 얼굴, '혁신'을 꿈꾸다
당선이요? 예상 못 했죠. 하하. 다만 한 가지 자신 있었던 건 '나만의 캐릭터가 뚜렷하다'라는 점이었어요. 패션·뷰티와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를 전공하고 있기도 하고, '내가 가진 다양한 능력을 활용한다면 미스코리아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올해 대회에 참가한 모든 후보자들이 너무 뛰어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라,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 기대하면 실망도 큰 법이니 지금을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아요. 원래 무대도 좋아하고, 카메라도 좋아하는 사람이라 본선 대회까지 너무 재미있게 즐기며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해요.
이제 어엿한 미스코리아 '미'로 선발된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을 시작해보려 해요. 미스코리아가 앞으로도 오랜 시간 대중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대회에 갖고 있는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관심 분야와 특기를 살린 다양한 콘텐츠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며 이전과는 다른 미스코리아의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어느 순간 '나도 미스코리아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요. 그동안 고착화 돼 있던 이미지를 깨고 저만의 스타일로 미스코리아에 '혁신'을 일으켜보고 싶어요.
- 달라진 2020 미스코리아, 변화는 곧 '행운'
저는 올해 대회에 도전한 것이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서바이벌 미션'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 데다, 메인 슬로건이 'FREE'였잖아요. 처음엔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정형화된 심사가 아닌 나만의 매력과 강점을 더욱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평가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후회 없이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안도감이 들었죠. 특히 나일론(NYLON) 화보 미션의 경우, 제 전공인 패션과도 접목돼 있어서 촬영 내내 너무 행복했어요.
- 끝없는 '꿈'은 나의 원동력
현재 저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제 브랜드를 론칭해서 패션·뷰티 브랜드 CEO가 되는 것이 꿈이 됐죠. 특히 에코 프렌들리, 이른바 '자연주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인데요. 패셔너블하지만 소재는 친환경적인 브랜드를 선보이고 싶어요. 하지만 브랜드 론칭은 정말 많은 경험이 필요한 일인 만큼, 먼 미래에 진중하게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에 앞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패션 예술'이라는 제 전공을 살려 크리에이티브한 나만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게 정말 많으니 기대해주셨으면 해요.
대회를 끝낸 지금은 학교 전시도 준비 중이에요.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또 다른 전연주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이번 전시에서 보여드릴 옷들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재들로 만든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전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미스코리아로서 활동이 없는 날에는 매일 학교에 나가서 옷을 만들 계획이에요. 앞으로는 이 외에도 패션, 디자인, 뷰티, 방송 등 모든 분야에서 주목받을만한 역량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욕심이 많거든요. 이게 바로 지금의 저를 이끄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 사랑받는 '트렌드 아이콘' 될래요
미스코리아로서의 행보는 이제 시작이지만,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제가 어느새 꿈꿔왔던 삶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서 너무 설레요. 진정한 '터닝 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인간 전연주'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한층 가깝게 보여드리면서 많은 분들과 저의 라이프 스타일, 취향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블랙핑크의 제니가 롤모델인데, 저도 언젠가 제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트렌드를 이끄는 '아이콘'이 되고 싶어요. 저의 다양한 행보가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니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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