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제주에 태양광드론 이어 수소드론도 뜬다

알림

제주에 태양광드론 이어 수소드론도 뜬다

입력
2020.10.26 15:08
0 0

한라산 대피소에 응급구급물품 배송
천연가스 매립도로 감시 업무도 수행

한라산 대피소에 응급구급물품(AED)을 배송하는 수소연료전지 드론. 제주도 제공.

한라산 대피소에 응급구급물품(AED)을 배송하는 수소연료전지 드론. 제주도 제공.



전국 최초로 제주 해안선 비행을 완주한 태양광 드론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드론이 한라산 대피소에 응급구급물품(AED) 배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제주도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일반 배터리 드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체공(2시간)이 가능한 수소드론을 안전행정 분야에 실제 활용하기 위해 컨소시엄사인 두산과 함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항공안전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자치단체 수요에 맞게 드론 사업 모델을 실증하고 드론기업들이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조기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재정·행정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최근 한라산 등반객 산악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현장에 신속하게 응급구급물품이 배송될 수 있도록 제주소방본부와 협업해 수소드론을 활용한 응급구급물품 배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결과 지난 9월부터 제주소방교육대와 관음사 야영장에서 해발 1,500m에 위치한 삼각봉 대피소까지 15분 만에 응급구급물품 배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도는 향후에는 골든타임(10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비행시간을 단축시키고 소방본부의 사고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점검하던 천연가스 매립도로 굴착감시 업무도 수소드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애월에서 서귀포까지 44㎞ 길이의 서귀포라인 구간을 90분간 비행하면서 모니터링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실제 내년부터 한국가스공사에서 일부 구간에 대해 수소드론을 활용해 가스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30일에는 태양광 전지를 단 드론이 제주 해안선을 따라 총 4시간에 걸쳐 147㎞를 장시간 시범 비행했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비가시권·야간·고고도 비행 등 드론 규제 개선을 위한 기술 실증에 그치지 않고 수요기관의 요구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기체 성능을 향상시켜 수소드론의 상용화 서비스 모델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