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700여명 공무원 전수 검사
전남 나주시 공무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청이 임시 폐쇄 조치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26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안타깝게도 시청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들에게 송구하다"고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일자리경제과 소속 공무원 A씨가 양성 판정을 받고,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 조처됐다.
이어 시청 일자리경제과가 있는 별관 건물 전체를 24시간 동안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마쳤다. 별관동에 근무하는 공무원 118명과 가족들은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한다.
시는 본관 등에 근무하는 직원 700여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하고, 26일 하루 동안 민원인들의 청사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외부접촉을 피하고 내부 근무만 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이달 14일 나주시 다도면 식당에서 서울 송파구 365번 확진자와 가까운 자리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는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이후 발열과 감기 증상이 나타나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가 2차 검사를 받기 전인 지난 22일 읍면동 직원 50여명이 참여하는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한다.
한편 광주시도 A씨가 거주하는 광주 남구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와 배우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