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동선과 접촉자 누락 확진자 고발고위험시설 방역수칙 위반 시 폐쇄 등 강력 조치 예고
충남 천안시가 사우나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감염증 n차 확진이 이어지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동 동선과 접촉자 누락한 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 시설에 대한 지도 점검 강화에 나섰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아산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1명(천안 257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천안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이 남성은 지난 23일 확진된 60대 남성 천안 254번 확진자의 회사동료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ㆍ30대 남성 2명(천안 255ㆍ256번)도 천안 254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들이다. 254번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일보석사우나에서 감염된 천안 250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제일보석사우나 관련 코로나19 감염은 2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1일 사우나와 연관된 확진자 A씨를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누락한 혐의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했다.
확산방지를 위해 재난문자를 발송해 지난 8~21일 사이 제일보석사우나 이용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목욕장을 포함한 고위험시설인 클럽, 콜라텍, 단란주점, 유흥주점, 헌팅포차, 결혼식장, 노인요양시설,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불시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한 고발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추후 확진자 발생 업소에 대해서는 2주간 폐쇄조치, 동일 업종에서 2개소 이상 확진자 발생 시 동일 업종 전체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또 주요 문화행사도 무관중 공연으로 대체하고 관람 인원수를 제한했다.
공원 야외공연장 등 7곳에서 열기로 했던 ‘2020 버스킹 천안’을 주요 관광지, 독립 관련 유적지에서의 유튜브 촬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실내에서 400명의 관람객이 관람하는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도 천안시 유튜브 공연실황 실시간 방송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천안문화재단이 개최하는 ‘천안예술제’도 관람인원을 100명에서 30명으로 제한하고, 출입구 한 곳을 지정해 코로나19 QR체크인 및 발열검사를 엄격히 진행하고 있다.
650개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 이행 점검반을 확대 강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동동선을 고위로 누락하거나 방역지침 미준수로 인해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는 원인을 제공한 경우 고발조치 및 구상권 청구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