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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저격수 박용진도 이건희 조문... "삼성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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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저격수 박용진도 이건희 조문... "삼성 응원한다"

입력
2020.10.26 15:09
수정
2020.10.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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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현직 사장단, 정·재계 인사 조문 이어져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26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26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정ㆍ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6일 조문은 오전 9시20분쯤부터 시작됐다. 앞서 오전 9시에는 이 회장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입관식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전날 외부 조문을 사양한 채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정ㆍ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첫 조문객은 이 회장을 지근에서 보좌했던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으로, 오전 9시20분쯤 빈소를 찾았다. 오후 9시30분부터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삼성 전ㆍ현직 사장단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 밖에 김황식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전 총리),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장 경영지원실장, 황창규 전 KT 회장(전 삼성전자 사장), 이 회장의 조카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황 전 KT 회장은 취재진에 “어르신이 돌아가 마음이 아프다”고 짧게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그룹 총수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박용만 대한상의회장은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은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며 “고인이 우리나라 경제계에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준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낮 12시41분 빈소를 찾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고 했다. 이 밖에도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이 조문을 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조문을 왔다. 오전 11시쯤 조문을 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인께서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을 이루고,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신감을 높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삼성이) 고인께서 해온 것처럼 한국 경제를 더 높게 부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고인은 창조와 혁신 경영으로 삼성그룹을 재창업하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평소 삼성 관련 사안을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해 '삼성 저격수'로 잘 알려진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오후 빈소를 찾아 10여분 간 조문했다. 박 의원은 조문 후 "(유족이) 혹시 불편할까 봐 조문을 올까 말까 고민을 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를 드리러 왔다. 삼성이라는 기업을 응원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삼성 임원출신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도 빈소를 찾았다.

향년 78세로 전날 타계한 이 회장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28일 발인이다. 이 회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에 위치한 17, 19, 20호 세 개 방을 합쳐서 마련됐다.

김현종 기자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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