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매년 연말 진행하는 'e-프리퀀시' 이벤트에 기존 상품인 플래너뿐 아니라 크로스백을 내걸었다. 앞선 여름 이벤트에선 사은품으로 나온 보조가방 '서머레디백'에 경쟁적으로 몰리면서 이른바 대란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번 겨울 이벤트는 지난해보다 사은품 물량을 늘리고 매년 겨울에는 플래너 수요가 꾸준히 높기 때문에 대란까지 가진 않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달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크리스마스 e-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e-프리퀀시 이벤트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음료 17잔을 구매해 e-스티커를 적립한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스타벅스 대표 사은 행사다. 이번 행사에 걸린 사은품은 2021년용 스타벅스 플래너 4종과 크로스백 3종으로 고객은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플래너는 매년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에 등장하는 단골 상품이고 크로스백은 이번에 새로 등장했다. 스타벅스 음료 17잔을 사는데 드는 돈은 최소 6만원대다. 여름 사은품이었던 서머레디백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8만~9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거래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건 가성비 높은 기획 제품이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겨울 상품이 플래너와 펜 세트였던 점을 고려하면 새로 추가된 크로스백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크로스백은 네이비, 크림, 블랙 총 3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고 탈부착이 가능한 가방끈이 포함돼 있다. 가방을 접어서 사용할 수도 있어 플래너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부터 태블릿PC를 넣을 수 있는 크기까지 2가지 사이즈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겉감에는 230만개 분량의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가 적용됐다. 플래너와 마찬가지로 선착순 증정되기 때문에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겨울엔 전통적으로 플래너 중심으로 사은품이 나가는 데다, 다른 카페들도 연말 이벤트를 열어 고객들의 선택 폭이 넓다"며 "이번 사은품들은 고객들이 충분히 받아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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