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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노인들 … '내 생에 가장 젊은 날' 촬영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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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노인들… '내 생에 가장 젊은 날' 촬영 나들이

입력
2020.10.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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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경로당 모여 '아름답게 기억하는 모습 분장 사진' 치매 예방효과 기대

봉화군 상운면 가곡리 노인들이 젊은 날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 상운면 가곡리 노인들이 젊은 날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보건소가 농촌 노인들을 대상으로 '오늘 내 생에 가장 젊은 날'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상운면 가곡1리 노인 60여명을 대상으로 마을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젊은 날을 아름답게 기억하는 모습으로 분장한 사진을 촬영했다. 희망에 따라 초상화와 웨딩분위기 사진도 찍어 액자에 넣어 전달했다.

기억에 남는 날을 기억하고 자신의 모습을 다시한번 인지함으로써 치매예방 및 뇌 인지자극에 도움이 되자는 취지다.

가곡1리 김모(86) 씨는 "요새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어서 우울했는데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미장원을 갔다오고 옷도 예쁘게 입고 화장도 했다"며 "꽃다발을 들고 사진을 찍으니 정말 젊어지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남주 봉화군보건소장은 "어르신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치매를 극복하고 일상생활을 누리도록 돕자는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경북 봉화군 상운면 가곡리 노인 부부가 젊었을 때의 모습을 재현해 찍어 보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 상운면 가곡리 노인 부부가 젊었을 때의 모습을 재현해 찍어 보고 있다. 봉화군 제공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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