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모태펀드를 통해 최근 10년간 광주지역 창업ㆍ벤처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전체 투자금액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되는 각종 벤처투자조합 등의 개별 펀드에 투자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유망 중소ㆍ벤처기업육성 정책이다.
26일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2010년~올해 7월) 시ㆍ도별 모태펀드 투자 현황'에 따르면 광주지역 모태펀드 투자금액은 1,082억원으로 전체 투자금액(13조5,782억원)의 0.8%에 불과했다. 이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3번째로 최하위권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광주지역 투자규모는 225억원으로 전체 투자금액 3조8,367억원의 0.6%에 그쳤다.
전남과 전북지역 모태펀드 투자액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전남과 전북지역 모태펀트 투자금액은 각각 727억원(전체 투자금액 대비 0.5%)과 1,183억원(0.9%)이었다.
이에 반해 올해 들어 7월 현재 수도권 투자금액은 서울(6,010억원)과 경기(2,264억원)가 전체의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모태펀드의 지역별 편중 지원으로 광주를 비롯한 호남 지역 벤처기업들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에서도 제2의 벤처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모태펀드 투자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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