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은 측근 추가 감염 우려 속 "유세 계속"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진영의 비서실장ㆍ수석 정치 고문 등 최측근 최소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펜스 부통령은 추가 확산 우려 속에서도 대선 유세 활동을 계속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며칠간 펜스 부통령의 활동 범위 내에 있었던 최소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펜스 부통령의 핵심 측근 중 더 많은 사람이 양성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 "그들은 겁을 먹었다"고 CNN에 밝혔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실은 얼마나 많은 보좌진이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총계를 언급하기를 거부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앞서 펜스 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마크 쇼트 부통령 비서실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 고문인 마티 옵스트도 지난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NYT는 “부통령 비서실장의 확진 성명을 백악관 의료진이 아닌 언론 담당이 발표한 것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언론에 관련 소식이 나가는 것을 막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메도스 비서실장 측은 NYT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측근 등이 감염됐지만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앞세워 격리 없이 유세 일정을 계속하기로 했다. CNN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펜스 부통령이 유세를 계속하기로 한 결정은 백악관이 백악관 직원과 국민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