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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승 DNA 원천은 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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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승 DNA 원천은 이동국"

입력
2020.10.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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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선수단이 25일 울산 북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6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전북 선수단이 25일 울산 북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6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의 우승 DNA가 중요한 순간 힘을 발휘했다. 사실상 결승전에 가까웠던 울산과의 마지막 정면승부에서 1-0 승리를 거둔 전북은 정규리그 한 경기만을 남겨 놓고 1위에 등극했다. 전북이 중요한 경기마다 승리하며 우승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어떤 비결이 숨어있을까. 조제 모라이스(55) 전북 감독은 우승 DNA의 원천으로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을 꼽았고, 선수들은 그 중심에 이동국(41)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6라운드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쌓은 전북(승점 57)은 리그 1위를 되찾음과 동시에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구에게 비기기만 해도 자력 우승을 확정 짓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경기마다 이기는 비결’에 대해 “전북만의 문화가 있다”면서 “한 선수도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매 순간마다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우승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기업 현대자동차도 항상 발전하려 하는데, 이 모습이 축구단에도 반영돼 구단을 발전하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알아서 따라와준 덕에 중요한 순간 최대의 라이벌 울산을 맞닥뜨린 상황에서도 모라이스 감독은 별 다른 조언을 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10초 이야기 한 게 전부였다”며 “그저 하던대로,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만 전했다”고 했다.

이동국. 연합뉴스

이동국. 연합뉴스

이날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북 홍정호(31)는 선수단 중심에 이동국이 있기에 전북의 우승 DNA가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부터 전북에서 줄곧 활약 중인 ‘노장’ 이동국은 올 시즌 10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지만, 선수단 내에서 영향력은 여전히 지대하다.

홍정호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올 시즌 중 가장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항상 이기는 전북의 우승 DNA, 승리 DNA는 내가 봐도 신기할 정도”라고했다. 그러면서 “동국이 형이 가운데서 선수들을 지켜주면서, 이끌어주는 모습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동국이 형의 기운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K리그 역사상 최초로 4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다음달 1일 펼쳐질 대구와의 마지막 라운드 경기 준비에 들어간다. 전북은 대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또 한번 K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아들게 된다.

울산=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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