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인 당으로 대선 못 치뤄… 비상한 결단 필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집토끼도 달아나 버리게 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조한 국민의힘 지지율을 그 근거로 내세웠다.
홍 의원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야당의 시간인 국정감사가 종료시점인데도 오늘 4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1%로 곤두박질 쳤다"며 "이건 탄핵 대선 24%에도 못 미치는 절망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또 "이렇게 엉망인 여권의 대란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지지율은) 국민이 야당을 대안정당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웰빙, 유사 진보정당, 2중대 정당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도를 향한 몸부림 보다는 우파 35%, 좌파 35%, 무당층 30%의 구도에서 우선 아군 35%를 묶어 놓고 중도로 나가야 하는데 죽도 밥도 아닌 중도 좌클릭과 무기력한 원내 투쟁으로 집토끼도 달아나 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 말대로 그 분은 나가버리면 그만이지만 탄핵 대선에서 경험했듯 누가 후보가 돼도 엉망인 당으로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며 "남아있는 사람들은 또 한 번 시간에 쫒기는 혼란을 겪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기력하게 끌려 다니지 말고 상황을 이끌고 창출하는 비상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이 인용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였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21%, 정의당은 5%였다.
해당 여론조사는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27.8%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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