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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저격수' 박용진도 이건희 애도 "삼성과 우리경제, 새 출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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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저격수' 박용진도 이건희 애도 "삼성과 우리경제, 새 출발하길"

입력
2020.10.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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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에는 "당당하게 법적 심판 받아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배우한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배우한 기자


'삼성 저격수'로 꼽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삼성과 우리 경제의 새 출발, 새 질서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인을 비롯해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각 그룹들의 창업주, 주춧돌 역할을 했던 1,2세대 경영자들이 역사에서 퇴장하고, 한국경제 이끄는 재벌, 대기업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권위주의 시대에 초창기 경영자들이 보여주었던 기업문화와 한국경제의 질서가 이제 낡은 것이 되었다"며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권위주의 시대에 구축된 기업문화와 경제구조는 혁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4세대 경영 총수들에게 권위주의적 경영을 끝내고 인식을 전환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권위주의적 방식의 경영과 결별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든다면 정치권도 우리 기업을 도우며 함께 하겠다"고 했다.

또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삼성생명법 등 우리 경제 질서에서 특혜로 작동되어온 문제들에 대해서도 전환적인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혜와 특권으로부터 얻어왔던 사적 이익은 내려놓고 국민적 박수와 사랑 속에서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하자"며 "이제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도 혁신적 태도와 준법경영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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