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울진군의료원에… 2주 182만원
경북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이 내달 2일 울진군의료원에 문을 연다. 고령화 속에 산후조리원이 없어 원정출산에다 산후조리에 어려움이 많은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군과 경북도에 따르면 울진군 공공산후조리원은 울진군의료원 1층 일부를 지난해부터 8억원을 들여 개보수, 710㎡ 공간에 8개실 규모로 만들었다.
운영은 울진군의료원이 위탁해 운영한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82만원으로 시설과 서비스를 고려하면 민간산후조리원보다 크게 저렴한 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은 2주에 최고 2,600만원에 달했다. 강남 일반실 평균 비용은 641만원이나 된다.
울진군은 취약계층과 쌍둥이 이상 다태아 산모, 셋째 이상 출산 산모는 50%, 군민과 도민은 10∼30% 할인해 준다.
조리원에는 산모실, 신생아실을 물론 산모의 회복을 돕기 위한 마사지실, 각종 프로그램실, 면회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신생아실은 별도의 사전관찰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항온항습 설비도 갖췄다. 출입구에는 에어샤워를 설치해 감염위험을 최소화했다.
군은 군의료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와 연계해 체계적인 임신, 출산, 산후조리 시스템을 구축해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산후조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찬걸 군수는 “공공산후조리원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행복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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