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의 부친 추도식에 참석
"납치문제 해결 위해 새로운 활로 개척할 것"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NHK방송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요코타 시게루의 추모식에 참석해 "요코타 시게루씨가 생전에 딸 메구미와 재회할 수 없었던 것은 통한의 극치"라며 "총리로서, 또 한 정치인으로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코타 시게루는 지난 1997년 일본 니가타에서 실종된 뒤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밝혀진 요코타 메구미의 아버지다. 북한은 메구미가 우울증으로 1994년 4월 자살했다고 발표하고 10년뒤 유골을 일본에 보냈다. 그러나 일본에서 감정 결과 메구미의 유골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일본 사회가 들끓었다.
스가 총리는 "북한의 납치문제는 우리 내각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총리로서 스스로 선두에 서서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활로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구미를 비롯한 모든 납치 피해자들의 빠른 송환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도 "평소 온화하고 따뜻한 미소를 자랑하던 요코타 시게루씨는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딸을 되찾겠다는 강한 신념과 납치 피해자 대표라는 책임감에 송환운동에 힘써왔다"며 "큰 부담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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