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초동 대검 앞 화환만 100여개
문구엔 "윤석열이 이긴다" "힘내세요" "화이팅" 등
강경발언 쏟아낸 국정감사 전후로 급증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을 뒤덮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4일 오후 현재 서초동 대검 정문 양옆에는 100여개가 넘는 화환이 줄지어 서 있다. 화환에는 "윤석열 화이팅' '총장님 힘내세요' '윤석열이 반드시 이긴다'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보수단체 자유연대에 따르면 화환 행렬은 지난 19일 한 시민이 윤 총장을 응원하는 뜻에서 대검 앞에 화환을 보내며 시작됐다. 19일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이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두고 충돌한 다음 날이다.
이후 점점 늘어나던 화환의 개수는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열린 22일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추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과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이에 동요한 윤 총장 지지자들이 더 많은 수의 화환을 보냈다는 분석이다.
화환 행렬은 당일 국감장에서도 언급됐다. 당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150개 있다"고 하자 윤 총장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세어보진 않았다"며 "그분들 뜻을 생각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전 국감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윤 총장은 이날 오랜 침묵을 깨고 "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등 작심한 듯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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