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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줄 서 기다리는 전셋집, 3가지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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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줄 서 기다리는 전셋집, 3가지 이유 있었다"

입력
2020.10.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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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시간대 사람 몰린 것"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줄 서 기다리는 예비 세입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줄 서 기다리는 예비 세입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예비 세입자들이 아파트 복도에 긴 줄을 지어 대기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다 면적도 넓어 사람들이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사진에 대해 조사해 봤더니, 그 집은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된 집이어서, 다른 집보다 전세가격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가량 저렴했다"며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여서 다른 집은 대부분 안보여주는데, 그 집은 시간대를 정하고 '그때 오면 집을 보여준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이날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세난과 관련해 "실제 전세 매물을 보면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실제와 다른 일이 보도되면 정확하게 추적해서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고 말하자 이와 같은 설명을 내놓았다.

김 장관은 "그 지역은 약 33㎡(10평) 정도의 소형이 많은 대단지로, 약 66㎡(20평형대) 아파트가 얼마 없다"며 "그런데 그 집은 평형도 그렇고, 가격도 그랬고, 임차인이 집을 보여주겠다는 의사가 있어 그 시간대 많은 분들이 모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그것이 그렇게 파장을 낳을지 몰랐다고 했다고 하더라"며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전세난을 호도하는 장관'이라고 보도가 나올 거 같아서 말을 좀 아꼈다"고 덧붙였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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