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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아들’ 軍 특혜 의혹… 서욱 “감찰 준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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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아들’ 軍 특혜 의혹… 서욱 “감찰 준비 지시”

입력
2020.10.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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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서욱 국방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들의 공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은 23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감사관실에 감찰 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군사법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론 보도와 전투비행단장의 증언 내용이 달라서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KBS는 지난해 7월 김 의원 아들이 공군 복무 중 장염을 앓자 부대 책임자인 전투비행단장(준장)이 간부들에게 죽을 사오라고 지시해 최소 두 차례 ‘죽 심부름’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보직을 변경하고도 생활관을 옮기지 않아, 동료 병사들에게 피해를 끼쳤다고도 했다

이날 국감에서 ‘간부가 병사에게 죽을 사다 주는 것이 통상적이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서 장관은 “부대마다, 개인마다 다르긴 한데, 요즘처럼 병사들을 잘 케어하는 (보살피는) 분위기면 있을 수 없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님 아들이어서 그랬는지, 보살피는 용사여서 그랬는지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들이 심한 장염으로 설사ㆍ탈수 증세를 보여 입원을 한 후 생활관으로 돌아오자 행정반장인 김모 중사가 죽을 주셔서 감사히 받은 적이 있다”며 “KBS는 최소 두 차례 아들이 죽을 지정해서 간부가 전달까지 했다고 보도했으니 나머지 전달자를 밝히면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들의 보직 변경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일과 근무보다 상대적으로 더 힘들다는 주ㆍ야 교대 근무를 자원해서 복무했다”며 “명령에 따라 정해진 날에 생활관을 옮겼다”고 반박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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